LG전자, 18.1인치 TFT-LCD모니터 개발

LG전자(대표 구자홍·具滋洪)가 국내 처음으로 18.1인치 TFT-LCD(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모니터를 개발했다.LG전자는 국내 최대인 18.1인치 TFT-LCD모니터 「스튜디오 웍스」(사진)를 개발,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컴덱스쇼에 출품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대각선 길이가 460㎜로 19인치 CRT모니터(457㎜)보다 길다. 두께(70㎜)와 무게(10.5㎏)도 CRT모니터에 비해 각각 7분의1, 3분의1에 불과하다. 특히 빛이 액정을 투과하는 면을 넓게 한 IPS(IN PLANE SWITCHING)기술을 적용, 가시각이 160도까지 넓어졌다. 이 모니터는 1,670만 컬러를 지원, 생생한 자연색을 구현한다. 또 주파수 보정으로 화면의 깜빡임이 거의 없고 국내 최초로 USB(유니버설 시리얼 버스)포트를 내장, 최대 4대의 주변기기까지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 LG는 이제품을 개발하는데 15명의 연구인력과 12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했고 국내외에 28건의 특허를 출원중이다. LG는 현재 미국의 대형 PC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출을 추진중이며 국내시장에는 내년초에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전세계 TFT-LCD모니터 시장규모는 올해 132만대에서 2000년 722만대로 연평균 170%이상의 고속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문병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