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를 빼앗긴 농심의 생수 신제품 ‘백산수’가 출시 100일만에 마트 판매 3위에 올랐다.
농심은 백두산 물인 백산수가 대형마트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농심은 한 대형마트의 판매자료를 근거로 지난달 중순~이달 중순 한달 동안 백산수의 판매 점유율이 급증해 3위를 기록했으며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점유율이 12%대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나와 있는 생수 브랜드가 140여개인 점을 감안하면 급속한 성장세인 것으로 농심은 자평하고 있다.
마케팅리서치 업체인 인사이트코리아에 자체 의뢰한 설문조사에서도 백산수 구매 고객의 재구매율이 87.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아직 출시 초기 단계라 백산수를 아는 소비자는 21.7%로 제한적 수준”이라며 “모든 대형마트에 입점하는 등 영업채널이 구축되고 광고와 마케팅으로 인지율이 올라가면 판매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다수 유통권을 광동제약에 넘겨준 농심은 백두산을 수원지로 하는 백산수를 새로 내놓고 5년 내 국내 생수 시장 1위 탈환을 목표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