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주차관리원이 없는 유료주차장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큐비스(대표 김세용·金世庸)는 운전자가 원하는 주차시간을 입력하고 일을 본 후에 돈을 지불하는 첨단 전자식 주차미터기(모델:QBS-500PD·사진)을 개발했다.
주차미터기는 사람없이 유료주차장을 관리하는 것으로 선진국에서는 비싼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사용이 보편화되어 있다.
기존 주차미터기는 차량 1대당 1대가 필요했지만 큐비스 제품은 최고 10대의 차를 관리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를 통한 원거리 제어도 가능하다.
또 동전을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현금도난 우려를 고려해 지폐는 물론 카드도 쓸 수 잇는 혼합식이다.
특히 주차비가 올라 입력해 놓은 프로그램을 바꿔야 할때도 기판을 교환할 필요없이 프로그램만 손보면 되기 때문에 유지·관리비가 적게 든다고 큐비스는 강조했다.
QSB-500PD는 지난해 11월 미국 프레스노 대학이 실시한 주차미터기 공개입찰에서 미국업체를 제치고 수주를 해낼 만큼 제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세용사장은 『동전식을 주로 사용해온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수출상담이 폭주하고 있다』며 『지난해 50대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목표대수를 200대, 100만달러로 늘려잡았다』고 밝혔다.
金사장은 이어 『서울시도 오는 9월부터 노상주차장에 주차미터기를 설치키로 하는 등 국내에서도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金사장은 지난해 2월 중소기업청이 주는 「이달의 중소기업인상」을 받았고 큐비스는 지난달 기술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지정돼기도 했다. 큐비스는 이 주차미터기와 관련해 10여건의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032)813-8900【박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