젭 부시 전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화당 내 대권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OR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부시 전 주지사는 공화당원 유권자들 사이에서 23%의 지지를 얻었다. 이는 13%를 얻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에 10%포인트 앞선 것이다. 외과의사인 벤 카슨이 7%로 3위를 차지했고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과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각 6%로 뒤를 이었다.
지난 11월 조사 때 부시(14%), 카슨(11%), 크리스티·폴(각 9%) 순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부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이다.
부시가 최근 대권 도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선언하고 형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측면 지원한 게 지지율 상승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는 힐러리가 66%의 지지율을 얻어 압도적인 우위를 지켜갔다. 그 뒤를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9%), 조 바이든 부통령(8%) 등이 이었다. 힐러리는 공화당 잠룡과의 가상대결에서도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힐러리와 부시 대결이 54% 대 41%로 그나마 차이가 가장 작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21일 미국 전역의 성인 1,011명을 상대로 한 것으로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