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퀸' 국내그린 대격돌

2일부터 강수연·장정·김주연·이미나등 제주 총출동

이번 주는 국내에서 남녀 프로 및 아마추어 골프경기가 한꺼번에 열려 골프 팬들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미국LPGA투어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강수연(29ㆍ삼성전자ㆍ세이프웨이 클래식)과 장정(25ㆍ브리티시여자오픈), 김주연(24ㆍKTFㆍUS여자오픈), 이미나(24ㆍ캐나다여자오픈) 등이 모두 출전하는 로드랜드컵 매경 여자오픈이 2일부터 제주에서 열리고 춘추 전국 시대를 맞고 있는 남자 프로들은 충남으로 자리를 옮겨 1일부터 에머슨퍼시픽그룹오픈을 치른다. 남녀 아마추어 골퍼들은 2일까지 남서울CC에서 허정구배 제52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 대회를 치른다. ■에머슨퍼시픽그룹 오픈=오는 1일부터 4일까지 충남 IMG내셔널골프장(파72ㆍ6,168m)에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며 총상금은 3억원이다. 올 들어 8개 대회에서 8명의 챔피언이 배출된 가운데 시즌 첫 2승 기록자 탄생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경기다. 최상호(50ㆍ빠제로), 최광수(45ㆍ포포씨), 신용진(42ㆍLG패션), 남영우(32ㆍ지산리조트), 정준(34ㆍ캘러웨이) 등이 2승 후보자들. 최경주(35ㆍ나이키 골프)와 김종덕(44ㆍ나노소울), 장익제(31ㆍ하이트) 등 해외파 우승자 3명은 이 대회에 불참한다. 평균타수 1~2위를 오르내리지만 아직 우승하지 못한 김대섭(24ㆍSK텔레콤)과 5개 대회 톱 10입상 기록을 낸 박노석(38ㆍ대화제약)이 9번째 우승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 권명호(21ㆍ캘러웨이)와 강경남(22) 등 신예들도 우승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다. 이 대회는 SBS골프채널이 나흘 동안 생중계한다. ■로드랜드컵 매경여자오픈=2일부터 사흘동안 제주 로드랜드 골프장(파72ㆍ6,235야드)에서 열리며 총상금은 2억원. 김주연, 장정, 이미나, 강수연 등 올 시즌 LPGA투어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 4명과 HSBC매치 플레이 우승자인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까지 5명의 LPGA투어 우승자가 출전한다. 이 대회를 위해 30일 새벽 가장 먼저 귀국한 강수연은 “요즘 아이언 샷과 퍼팅이 다 좋기 때문에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29일 끝난 평양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송보배(19ㆍ슈페리어)도 고향 제주에서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으며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인 이지영(20ㆍ하이마트), 레이크사이드 여자오픈 우승자 최나연(18ㆍSK텔레콤), 박희영(18ㆍ이수건설) 등 신세대 국내파 들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 대회는 MBC와 MBC ESPN이 사흘 내내 중계한다. 한편 2일까지 진행되는 허정구배 제52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 대회는 ㈜삼양인터내셔널이 대한골프협회와 공동 주최로 국내 남녀 정상급 아마추어들이 총출동, 아마 최강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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