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중소·중견기업의 핵심 연구인력들이 박사 학위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전문 연구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직접 고급인력을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가을 학기부터 박사과정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운영할 대학을 모집한다. 계약학과는 산업체가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기관과 계약해 설치·운영하는 학위 과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학위과정을 밟게 되는 학생은 학위과정을 이수하는데 필요한 등록금의 65%까지 정부 지원을 받게 되며 학생이 근무하는 기업도 학생이 부담하는 등록금의 50% 이상을 부담하게 된다.
학위 취득 후에는 소속기업에 1년 이상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
중소기업청이 현재 지원하고 있는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석사 과정 14개, 학사 과정 17개, 전문학사 과정 13개로 44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박사과정 3개 학과를 시범 운영한 뒤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