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진단] "일본 건설.건자재시장 지금 진출하라"

「일본 건설시장 및 건자재 시장을 잡아라.」최근 일본 정부가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공공부문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일본 건설시장 및 건자재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황두연·黃斗淵)는 일본 건설시장이 연초부터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건설 및 건자재 수출업체들이 일본시장을 진출할 수 있는 적기라는 내용의 자료를 냈다. KOTRA에 따르면 지난 2월 현재 착공된 일본의 공공공사 총공사비는 전년보다 33.5% 늘어난 1조2,276억엔에 달해 최근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OTRA시장조사처 관게자는 『일본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생활대국」건설을 기치로 올해 공공부문 투자예산을 전년보다 10.6% 늘어난 9조8,660억엔으로 책정, 국내 기업의 일본 공공공사 참여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며 『주택건설 가격 인하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어 수입건자재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KOTRA는 이와 관련, 일본의 국책건설공사 수주를 위해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입찰 자격심사를 통과할 것 일본기업이나 미국 등 제3국 기업과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참여할 것 JIS인증을 획득한 공장을 보유할 것 등을 조언했다. 시장조사처 관계자는 『현지 건자재 시장이 건설 경기 호전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건자재시장은 올해 25조엔, 오는 2010년까지 40조엔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일본이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화강암석재, 타일류, 시스템키친, 복층유리, 조명기구, 알루미늄 건자재시장 등을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형기 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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