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고령화로 인해 한국경제에 남은 시간은 불과 15년 남짓"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고령자의 경제활동 기회 확대를 거론하며 이를 위해 정부가 연내에 고령자 고용촉진 종합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SBS 주최 제1차 미래사회 리포트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2019년까지 앞으로 15년간 우리 경제를 선진국 경제로 한단계 도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현재 밖으로는 브릭스(BRICS) 국가의 부상과 안으로는 고령화 사회 도래라는 두가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특히 고령화는 보다 적은 경제인구로 보다 많은 노령인구를 부양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성 저하라는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총리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과제로 과학기술개발, 인재양성, 지역균형 발전,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 등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령사회에 대응한 정부 재정지출 방침과 관련, 경제적 지출을 줄이는대신 사회적 지출과 교육 관련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특히 고령자의 경제활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며 올하반기에 고령자 고용촉진 종합대책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TO) 사무총장,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도 지사 등 국내외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