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성장한 중국에선 도로마다 BMW, 혼다, 폴크스바겐 등 글로벌 명차들이 쉽사리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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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미국의 GM은 최근 아ㆍ태본부를 싱가포르에서 상하이로 옮기겠다고 발표해 세계 자동차업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GM은 앞으로 5년간 중국에 30억달러를 투자해 승용차 생산규모를 130만대까지 확장하겠다는 공격적인 투자전략도 공개했다.
독일의 폴크스바겐은 일찍이 중국본부의 기능을 아시아 총본부로 격상시켰다. 일본 도요타의 반격도 만만찮다. 도요타는 2008년까지 생산라인 확장 규모를 GM이나 폴크스바겐보다 적은 50만대로 설정했지만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렉서스를 전격 투입해 중국 시장에서도 ‘일제차 돌풍’을 일으킨다는 야심을 키우고 있다.
GMㆍ포드ㆍ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중국시장을 놓고 사활을 건 대격전을 벌이고 있다. .
13억명의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시장은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이다. 지금 중국을 선점할 경우 매년 7~10%씩 초고속 성장하는 세계 최대 황금어장을 텃밭으로 삼게 된다는 점에서 아무도 쉽게 양보할 수 없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중산층이 급부상하고 웰빙 소비바람이 거세지면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의 시장 쟁탈전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미 중국은 세계 3위의 자동차 소비시장으로 급성장했다. GMㆍ포드ㆍ다임러크라이슬러ㆍ도요타ㆍ혼다ㆍ마쓰다ㆍ벤츠ㆍBMWㆍ폴크스바겐ㆍ르노닛산 등 내로라하는 세계 자동차 메이저들의 승부는 그래서 눈물겨울 정도다.
실제로 중국 국무원 상무부가 세계 1,000개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대중국 투자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중 82%가 향후 3년간 생산ㆍ판매ㆍ기술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단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글로벌 기업들 간의 경쟁이 불꽃을 튀길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현대차 관계자는 “오는 2010년 중국의 자동차 수요량은 현재의 미국시장과 비슷한 연간 1,300만~1,600만대까지 불어날 것”이라며 “이를 둘러싼 메어저 업체간의 경쟁은 격화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