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신도시에 외자유치로 건립할 국제비즈니스센터에 대한 사업계획이 확정됐다. 안상수 인천시장과 미국 게일사 회장, 게일사의 합작회사인 포스코건설 박득표 회장은 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송도신도시 출범기념식 및 투자설명회`에서 송도 컨벤션센터 건립 계약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김진표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훌부루크 전 유엔주재 대사, 크리스 니하우스 모건스탤리 개발담당 사장, 크리스터퍼포브즈 포브즈지(誌) 부회장 등이 다수 참석했다.
국제비즈니스센터 사업은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지구에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이 합작으로 여의도면적 2배에 달하는 167만평에 내년부터 2010년까지 총 127억 달러를 투자해 60층 높이의 무역센터 빌딩 및 컨벤션센터, 오피스빌딩 60개 동, 특급호텔 4개 그리고 20만평규모의 골프장 등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중 1단계로 내년부터 시작되는 컨벤션복합단지에는 총 건축비 1억 달러가 소요되는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60층 규모의 앵커빌딩 및 백화점, 주상복합빌딩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투자되는 개발비용 1조8,000억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으로 현재 미국 설계회사인 KPF가 설계중이다.
추진 일정을 보면 미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이 총 127억달러(16조원)를 들여 내년 5월부터 1∼3단계로 나눠 2008년까지 마무리한다. 내년 5월부터 시작될 1단계 사업은 컨벤션센터와 60층짜리 복합앵커빌딩, 백화점, 주상복합 아파트 등으로 2007년 말까지 진행된다.
1억달러(1,200억원)를 들여 지을 컨벤션센터(연면적 8,400평)는 건설후 인천시에 기부하며, 앵커빌딩에는 호텔(객실 600실)과 아파트(250가구), 오피스텔를 건설한다.
내년 9월∼2007년 8월까지의 2단계 사업은 중ㆍ고교생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학교(5,600평)와 병원(2만평), 3,650가구의 아파트(1만1,000평), 주상복합아파트(3개동)와 8,000평 규모의 상가가 각각 건립된다.
3단계(2005년 3월∼2008년 3월)는 아파트(3,650가구)와 18홀짜리 골프장(18만3,000평), 30층짜리 오피스타워 2개동(3만8,000평)이 신축된다. 골프장내에는 100평짜리 단독주택 250가구가 들어서며, 해변공원(1만7,000평)도 조성된다.
<인천=김인완기자 i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