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자산업 수출목표 6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업계 공동 대책반을 운영하고 세계 유명 전자전시회에 한국 공동관을 만드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구자홍 한국전자산업진흥회 회장은 지난 20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수출확대를 통해 전자산업이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월드컵 개최와 연계해 세계 디지털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대책반을 업계 공동으로 구성하는 등 디지털TV를 세계 일류 수출 상품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휴대전화 수출확대를 위해 '휴대폰 산업협의회'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품목 및 지역별 수출동향과 실적 등을 업계는 물론 정부에 정기적으로 제공,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자산업진흥회는 업계의 수출현장 애로사항을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한국전자전을 활용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각종 지원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수시장에서도 디지털TV 등 디지털 제품 수요 진작 차원에서 대국민 홍보책자 발간, 각종 세미나를 열어 소비자들의 구매를 자극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중국시장 공략에 대해 중국전자기업협회 등 현지 단체와의 협력 강화, 중국전자관련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방안을 실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협력방안에 대해 구 회장은 "협력사업의 경우 업계 애로사항 해결에 중점을 둬왔으나 앞으로는 품목별 국제박람회 공동참가 확대, 수출 및 내수관련 모임 활성화와 과열경쟁 방지기능 강화 등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자산업의 높은 수출의존도를 고려해 시장다변화와 수출품목 다양화를 촉진하는 유인정책을 지속적으로 펴야 한다고 정부측에 주문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