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절반 이상은 미국 경기둔화의 영향을 받아 올해 일본 경제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교도통신이 작년 12월 중순 도요타자동차, 소니, 니폰스틸 등 105개 기업의 CEO들을 대상으로 2005년 경기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20%는 일본 경제의 점차적인 침체를, 32%는 현상유지를 점쳤다.
이들은 일본 경제전망에 대한 제1의 불안요인으로 미국 경기의 둔화를 꼽았으며 엔화의 평가절상, 원유 및 원자재가격상승 등도 불안요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CEO들의 44%는 올해 일본 경제가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금융권의 부실대출에 따른 역효과가 축소되면서 기업의 자본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중국의 계속되는 경제성장, 일본기업들의 순익증가 등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는 견해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