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못 받는 경우라도 전화 수신화면을 통해 간단한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음성LTE(VoLTE) 서비스인 HD보이스로 전화를 걸 때 상대방의 수신 화면에 간단한 용건을 전할 수 있는 ‘인스턴트 레터링’ 서비스를 20일부터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꼭 통화를 해야 하는 경우 “급한 용건입니다” 같은 문구를 직접 입력해 상대방의 수신 화면에 띄우면 된다. HD보이스로 전화를 걸 때 번호 입력창이나 연락처 등의 화면에서 옵션을 선택하거나 통화 버튼을 길게 누르면 원하는 문구를 한글 8자, 영문ㆍ기호 16자까지 입력할 수 있다.
이전까지의 레터링 서비스는 미리 정해진 메시지만 띄울 수 있었다. 또 메시지를 바꿀 때마다 T월드 웹사이트ㆍ T통화도우미 등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야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이터 통신망으로 음성통화까지 가능한 HD보이스의 특성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팬택의 베가 N6에서 인스턴트 레터링을 이용할 수 있으며, 내달부터 출시되는 HD보이스 지원 스마트폰에는 모두 이 서비스가 탑재된다. 또 앞으로는 입력 글자수를 확대하고 이미지ㆍ스티커ㆍ아이템 등을 함께 전송할 수 있도록 서비스 업그레이드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