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생명공학기술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황우석 교수의 연구물에 대해 특허 등 제반 법률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20일 본보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변호사 수 50명 이하의 국내 한 중형급 로펌이 현재 황우석 연구팀의 특허 및 지재권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로펌 업계에서도 특허 분야에서 상당한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는 이 로펌은 황 교수의 연구 결과가 국가 이익과 직결돼 있다는 점을 감안, 관련 사안을 모두 극비리에 부치고 있다. 이 로펌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 사항을 밝힐 수는 없지만 황우석 교수팀과 계약을 맺고 특허 업무 등을 처리해오고 있다”며 “청와대에서도 황 교수의 특허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관심이 큰 만큼 ‘입단속’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황 교수는 국가 VIP급 인사이자 그의 연구물은 국익과 직결돼 있다”며 “이 때문에 우리 로펌 입장에서도 이번 계약은 애국심을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