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라떼 경례' 해외 누리꾼들 맹비난 받아

사진 = 백악관 인스타그램 동영상 캡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라떼 경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오바마 대통령은 UN 연설을 하기 위해 뉴욕에 도착했다. 그는 테러리즘과 기후변화 등 다양한 주제로 연설을 했으나 외신들은 그의 거수경례에 초점에 맞춰 앞다투어 보도했다.

뉴욕 공항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이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손에 ‘라떼’ 컵을 든 채로 거수경례를 한 것.

ABC뉴스가 “라떼 경례”라고 보도하며 논란이 일기 시작했고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은 폭발 적이었다.

미국 대통령이 거수경례를 시작한 것은 로날드 레이건 전 대통령때부터다. 그는 1981년 백악관에 입성할 때 보이는 군인들에게 모두 경례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선의로 한 것이지만 그 어떤 대통령도 먼저 군인들에게 거수경례를 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당시 그의 보좌관들은 무척 안절부절했다고 한다.

주위의 고민을 들은 레이건 대통령 역시 고뇌했고 해병참모 총장에게 자문을 구했다. 해병참모총장은 “당신은 대통령이다. 당신이 원하는 누구에게나 경례를 하라”고 조언했다.

그 후 레이건 대통령은 모든 군인들에게 경례를 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부통령과 다음 임기를 이어갈 조지 H. 부시 대통령에게도 경례를 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한다. 이후 미국 대통령들의 거수경례 문화가 생성됐다.

오바마의 거수경례 실수는 처음이 아니다. 2013년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전용 헬리콥터를 탑승하면서 미 해병 상병의 경례를 받지 않고 바로 탑승한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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