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30일 회동…연금개혁 2라운드 협상착수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 기구가 최종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채 28일 활동을 종료했지만 내주부터 실무기구를 꾸려 단일안 도출을 위한 2라운드 협의에 다시 들어갈 방침이다.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도 30일 주례회동을 열어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과 실무기구의 명칭·활동기간, 개혁입법안 처리 일정 등을 논의키로 했다.

양당 원내대표의 주례회동은 원래 31일 예정됐으나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대타협기구의 활동이 28일로 종료되고, 국회 연금 특위의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어 하루 앞당긴 것이다.

새누리당은 여·야·정·노의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된 대타협기구 산하 실무기구의 활동시한을 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공적연금에 대한 개혁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충분한 논의를 하자며 맞서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당직자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5월2일까지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던 만큼 야당은 국가 재정 건전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면서 “이미 오랫동안 개혁안을 설계했기 때문에 결정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당직자는 “야당도 연금 개혁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민연금뿐 아니라 군인·사학연금 등 다른 공적연금까지 생각한다면 논의 기한을 못박아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앞서 대타협기구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어 실무기구 구성 등 11가지 합의사항을 담은 결과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으로 사실상 활동을 마쳤고 미진한 쟁점에 대해서는 실무기구를 구성해 협의를 계속해나갈 것을 양당 원내대표에 건의·요청키로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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