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차기행장후보 2∼3명으로 압축
강정원ㆍ조왕하ㆍ장병구씨 등 거명
하영구 한미은행장 "차기 국민은행장 안간다"
국민은행 노조 "은행장 후보 졸속 선임 행추위 규탄"
국민은행 차기 행장후보가 2∼3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행장 후보로 압축된2∼3명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실시, 단독 후보를 결정한 뒤 빠르면 이날 오후 이사회를 소집해 추천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압축된 후보로는 강정원(54) 전 서울은행장, 조왕하(51) 코오롱그룹 부회장, 장병구(58) 수협중앙회 신용사업 대표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행추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사회에 추천하기 전까지는 후보군의 숫자와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며 "행추위 위원들간의 의견조율이 끝난 뒤 곧바로 이사회에추천하고 결과를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하지만 "이사회 소집과 발표 시기는 아직 예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지만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행추위는 당초 오는 11일 열릴 예정이었던 이사회에 국민은행 차기 행장 후보를추천할 계획이었다.
한편 국민은행 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돼왔던 하영구 한미은행장은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을 통해 한국씨티은행 통합작업에 전념하겠다며 국민은행장으로 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입력시간 : 2004-10-08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