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브라질에 열차 생산공장

400억 투자… 내년 말 완공

현대로템이 400억원을 들여 브라질에 열차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브라질 상파울루주 아라라콰라에 들어설 현대로템의 공장은 연 생산량 150량 규모로 내년 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브라질 공장을 짓는 데 총 400억원가량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브라질 공공사업에 참여하려면 부품의 60% 이상을 현지에서 구매해 제작해야 한다는 공공조달법에 부합하기 위해 공장을 짓게 됐다"며 "앞으로 5년간 발주될 약 3,500량 이상의 철도차량 중 상당량을 수주하는 성과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정부는 현지 고속철과 상파울루 6호선 민자사업, 상파울루 교외선 준고속열차, 고이아니아시 전동차 사업, 상파울루 공항철도사업 등의 철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브라질을 거점으로 이후 페루·칠레·콜롬비아 등 인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3년 처음으로 브라질 시장에 진출, 지난해 말 시장 진출 10년 만에 누적수주 금액 1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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