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48)이 일본 주요 바둑타이틀인 10단위를 탈환했다.
조치훈은 27일 도쿄(東京)에서 열린 왕리청(王立誠)10단과의 제43기 10단위 타이틀전 5번째 대국에서 296수 만에 5집반을 이겨 3승2패로 16기 만에 타이틀을 되찾았다.
제1국을 반집 차이로 이긴 후 연패해 궁지에 몰렸던 조치훈은 4국을 이겨 2대2의 타이에서 맞은 이날 제5국에서 흑번으로 불굴의 투지를 발휘, 제28기 대회에서 다케미야(武宮) 9단에게 타이틀을 내준 후 실로 16기 만에 10단위 탈환에 성공하면서 2년 만에 무관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