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아이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를 하도록 하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적지 않게 고민된다. 학원에 보내든가 과외를 시킬 수도 있지만 경제가 어려운 만큼, 학습지로 방향을 돌리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그렇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학습지 종류가 다양해 어떤 학습지를 골라야 할 지도 걱정 거리다. 효과를 봤다는 주위사람들의 얘기를 듣거나 학습지 회사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교사관리, 서비스 내용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게 아무래도 효과적이다. 학습지 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학습지 고르는 기준으로 자녀의 눈높이에 맞추고 학습 방향을 미리 정해 고를 것을 권하고 있다. ◇자녀 실력부터 체크하라=학습지는 자녀의 실력에 맞는 수준에서 시작해야 흥미와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학습할 수 있다. 의욕만 앞서서 어려운 학습지를 선택하게 되면 아이는 싫증과 스트레스만 느끼게 된다. 따라서 일단 자녀에게 부족한 과목이 무엇인지 확인해 일단 한두 과목의 학습지를 보게 한 뒤 효과가 있으면 늘리는 게 좋다. 특히 학습지 회사들은 대부분 무료 샘플을 제공하므로 1∼2주 정도 미리 체험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학습 방향 미리 결정해야=학습지도 내용에 따라 단계형,진도형,창의형,문제풀이형 등 가지각색이다. 아이에게 공부를 시키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창의력과 사고력 계발을 위한 것인지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 기본문제 유형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는 문제유형이 다양한 학습지가, 이해력이 부족한 아이는 해설 비중이 높은 학습지가 적당하다. 또 학교수업의 진도를 쫓아가기 힘든 아이는 진도형 학습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수학적 능력이 뛰어나다면 원리문제 중심으로, 기초학습이 부족하다면 쉬운 문제풀이 중심으로 흥미를 배가시키는 식의 세심한 발상이 필요하다. ◇온라인 학습지는 업그레이드가 중요=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한 학습이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학습은 다양한 동영상과 애니메이션 등 멀티미디어 자료를 제공해 흥미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놀이하듯 문제를 풀면서 공부할 수 이는 콘텐츠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학습을 선택할 경우에는 믿을 만한 업체가 운영하는지, 서비스 품질은 어떤지, 업그레이드는 잘 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사이트에 제시돼 있는 과목별 연간 수업계획서, 수업내용 등도 참고할 만하다. 온라인 학습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나태해지게 할 우려가 있다. 실제 수업에 임할 때에 약간의 긴장감을 갖고 수업에 참여토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