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선CATV]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 연말 첫선

한국무선CATV(대표 정연태)는 16일 위성 대신 기지국을 활용한 초고속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이르면 올해말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특히 미국 통신회사인 포머스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2,600만 달러의 외자를 유치, 서비스 상용화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했다. 鄭사장은 이번 외자 유치와 관련, 『포머스는 한국무선CATV의 현재가치를 2,700만달러로 인정하고 신주 우선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우선 2,600만달러를 투자해 49%의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포머스측은 서비스가 확장되는 대로 나머지 1억달러를 신용한도액 보증형식으로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제공하는 초고속 무선 인터넷 서비스는 본사와 기지국을 광케이블로 연결한 뒤 기지국과 일반 가정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이른바 MMDS(MULTIPOINT MUTICHANNEL DISTRIBUTION SERVICE) 방식. 이는 반경 30~50㎞의 영역을 커버하는 기지국과 사용자의 케이블 모뎀에 설치된 안테나가 정보를 주고 받으며 통신하는 방식이다. 통신속도는 최저 128KBPS에서 2MBPS이고 요금은 기존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와 비슷하게 책정될 것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 회사는 특히 지난 97년 11월부터 서울 강남지역에서 MMDS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상용 서비스를 위한 운영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무선CATV는 지난 95년에 설립된 무선 전송망 사업자로 지난 7월 정보통신부로부터 서울·부산·대구 지역에서 MMDS 무선국 허가를 받음에 따라 본격적으로 초고속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포머스커뮤니케이션은 미국 통신장비업체로 국내 통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한국무선CATV와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균성기자GS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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