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치러지는 올 마지막 공기업 공채인 한국석유개발공사 일반직 신입사원 채용에 한라중공업과 만도기계 등 부도난 민간기업의 경력사원들이 대거 지원했다.14일 유개공에 따르면 공고·전문대 졸업 또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직 신입사원 공채에 원서를 낸 4백23명중 경력사원이 3백5명으로 전체지원자의 72%에 달했다.
이들 지원자는 대부분 한라·만도기계 외에 기아·아시아자동차·한보철강·태일정밀 등 부도기업 출신이며 나머지는 S전기와 S전자 등 건실한 대기업 출신의 경력자들로 나타났다. 특히 기계부문의 경우는 지원자 1백24명중 96명(77·4%)이 이미 쓰러진 민간기업 직원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