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각 경찰서에 금품과 관련해 고민하고 있는 직원들의 「고해성사(告解聖事)」를 위한 방(房)이 마련됐다.경기지방경찰청은 이달부터 지방청과 산하 각 경찰서에 직원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포돌이 양심방」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 양심방에서는 각 경찰서 감사담당관들이 직접 본의 아니게 금품을 받은 경찰관 금품수수 유혹을 받아 공정한 업무집행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경찰관 우편ㆍ택배 등으로 금품을 전달받은 경찰관들의 고민을 상담한다.
또 동료경찰관의 금품수수 사실을 알고 있거나 금품수수 현장을 목격한 경찰관들의고민도 상담해 준다.
경찰은 고민을 털어 놓은 경찰관에 대해서는 금품수수 사실을 불문에 붙인 채 철저히 비밀을 지켜주고, 수수한 금품은 제공자에게 즉각 반환해주기로 했다.
또 금품수수 유혹으로 업무수행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상담을 해오는 경찰관에 대해서는 관서장에게 보고, 보직이동 등의 조치를 해주기로 했다.
김인완기자IY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11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