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반도체용 감광제 개발설로 성장성 기대/사측 시인속 일부선 “시장형성 시간걸려”일양약품(대표 정도언)이 반도체용 감광제원료의 개발을 완료해 고수익이 기대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제조공정상 필수적으로 쓰이는 감광제의 원료를 지난 5월초에 개발을 완료해 곧 삼성전자와 납품 계약을 체결한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20일 일양약품 제약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감광재 제품을 개발한 것은 사실이나 정식으로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개발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이관계자는 『아직 경제성이나 시장성을 전망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자사제품이 조만간 수입에 의존하던 감광제 원료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제품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국내반도체 감광제 시장이 1천억원에 이르는 만큼 회사측이 올해 상당한 신규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회사 감광제가 시장성을 확보하기에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한 반도체 전문가는 『웨이퍼 가공에 쓰이는 감광제는 반도체 수율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국내 반도체 3사가 기존의 감광제를 일양약품의 제품으로 대체할 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라고 분석했다.<강용운>
◎현대강관/현대상선 보유지분 4·4분기중 매각설/“여천냉연공장 투자비 마련위해 계획중”
현대강관(대표 권수식)이 보유중인 현대상선 주식을 올해중에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20일 회사관게자는 『투자자금 조달과 자구노력 차원에서 보유중인 현대상선 주식을 올해중에 매각할 계획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매각시기는 현대상선 주가동향에 좌우되겠지만 오는 4·4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보유중인 주식을 모두 처분하게될지 일부만 매각하게 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회사관계자는 『현대상선 주식을 매각하려고 하는 주요 이유는 여천 율촌공단에 건설하고 있는 냉연공장의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율촌공단에 건설중인 냉연공장은 연산 1백50만톤규모로 현재 1차공사가 진행중이며 총투자비용은 1조원정도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현대강관은 지난 76년 현대상선 설립당시 지분참여를 통해 현대상선 주식 3백64만8천7백85주(매입단가 8천6백원)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 95년 그 중 일부인 66만7천5백90주를 처분하고 현재는 2백98만1천1백95주(10.42%)를 가지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최근 현대상선 주가가 1만6천원대까지 올라서기는 했으나 지난 95년 매각시 주가(2만원선)보다 아직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주가움직임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 주가는 연초 1만원을 밑돌았으나 최근 엔화강세의 수혜종목으로 부상하면서 강세를 보여 1만6천∼1만7천원대를 나타내고 있다.<임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