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길 ‘꽝’ 수확길 ‘쾅’

단풍관광철과 농촌 수확철을 맞아 관광버스 및 화물차량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24일 오전 5시10분께 충남 논산시 연무읍 동산리 동산네거리에서 쌍용고속관광 소속 관광버스(운전사 유형수ㆍ38)와 프레지오 승합차(운전자 이종환ㆍ44)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 이씨가 숨지고 버스 운전사와 승객 등 1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버스는 울릉도로 관광을 가는 부부 14명을 태우고 충남 서천군 장항읍을 출발, 호남고속도로 연무IC를 향해 가던 중이었다. 경찰은 교차로에서 버스와 승합차 중 1대가 신호를 위반,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수확기를 맞은 농촌에서는 적재함에 인부를 태운 화물차량의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24일 오전 7시50분께 전북 익산시 임상동에서 적재함에 생강 수확작업 인부들을 태운 트럭이 승용차와 충돌, 3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앞서 22일에는 전북 김제시 만경읍에서 수확작업을 마친 인부 20여명을 적재함에 태운 트럭이 트랙터를 들이받아 23명이 부상했다. 도로교통법 상 화물차 적재함에는 사람을 태울 수 없으며 이를 어길 경우 범칙금 6만원이 부과된다. <논산=전성우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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