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뮤추얼펀드 1호가 내주중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산운용회사 등록절차를 밟고 있는 미래에셋은 다음주 초 박현주펀드 등 4개 뮤추얼펀드 설립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삼성증권 영업점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기업구조조정을 위한 4개의 뮤추얼펀드가 이미 설립돼 있으나 금융기관이 출자하고 외국기관이 자산을 운용한다는 면에서 이번에 공모되는 펀드가 실질적으로 국산뮤추얼펀드 1호가 되는 셈이다.
공모형식으로 설립될 이번 뮤추얼펀드는 주식에 집중투자하게 되는 박현주펀드1호, 2호와 안정적으로 운용될 알바트로스펀드, 스폿펀드식으로 운용될 이글펀드 등 4가지다.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이 뮤추얼펀드들이 형식상 각각 별개의 주식회사이기 때문에 기존 투신사의 주식형수익증권을 사는 것이 아니라 주식을 매입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4개 펀드 모두 폐쇄형이므로 일단투자하면 1년간 돈이 묶이게 되지만 스폿형인 이글펀드의 경우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1년이 되지 않아도 투자자금을 회수할수 있게 된다.
박현주 미래에셋공동대표는 『현재 펀드당 약 300억원씩 모두 1,200억원정도가 예약돼 있다』며 『삼성증권 창구를 통해 추가 모집된다면 펀드규모는 좀더 커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을 담당한 미래에셋은 한국투신 출신 김영일팀장, 대우증권출신 이병익팀장, 장기신용은행 출신 손동식팀장 등 10명의 펀드매니저를 확보해 두고 있다.【최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