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5주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78센트가 하락한 배럴 당 58.93달러에 마감, 지난 7월21일이후 종가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에너지부가 발표한 주간 에너지수급동향 발표에 대한 해석에 따라등락이 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에너지부는 지난 4일로 끝난 주의 원유재고가 5주 연속 늘어나면서 지난해 동기대비 12.8%가 많은 3억2천36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간 가솔린 재고도 2억110만배럴로 420만배럴이 증가했으나 난방유를 포함한정제유는 10만배럴 감소했다고 에너지부는 덧붙였다.
시장 관계자는 정제유 감소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유가가 배럴 당 60.45달러까지 올라가기도 했으나 멕시코만 석유생산 증가소식과 원유와 가솔린 재고 증가에 의미를 부여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유가가 다시 하락세를 탔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40센트가 상승한 배럴 당 58.2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