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증」을 사지연장술로 치료한 사례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단지증이란 손·발가락의 길이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질환이다. 12~13세까지는 정상적이다가 일부 손·발가락이 발육저하를 보인다.
단지증 치료전문 김용욱정형외과 원장은 15일 『지금까지 300건의 단지증을 사지연장술로 치료했다』면서 『이것은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사지연장술이란 성장이 멈춘 비정상적인 손·발가락을 골절을 유도해 발육을 촉진하는 방법이다. 혈액순환을 보존하는 상태에서 미세하게 골절을 한후 특수기구를 장치할 경우 매일 1mm 정도가 늘어난다.
시술후 2~3일 입원이 필요하며 보행에는 지장이 없다. 치료에 소요되는 기간은 3~4개월. 발병원인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며 국내 인구의 약 1%가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8대2 정도로 남자보다 여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02)934_3273【박상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