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순창·대전 서구, 재난관리 잘했다

제주도가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재난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반면 대구·인천·광주는 ‘낙제점’ 수준인 미흡기관으로 뽑혔다.

국민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지자체 재난관리 실태점검 결과를 공개하며 제주도, 전북 순창군, 대전 서구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17∼21일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47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기관장 관심도, 풍수해저감 종합계획 수립, 사전재해영향성검토 협의사업장 이행실태, 내진보강 대책, 태풍·호우 대응, 폭염 대책, 유엔 기후변화 캠페인 추진 등 재난관리 분야 70개 항목을 점검한 결과라고 안전처는 설명했다.

점검결과에 따르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제주도는 재난안전 및 방재교육, 재해 예·경보 사업 추진 등의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남 순창군은 재난업무 담당자의 책임·역할 사전숙지, 재난관리역량 강화 교육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대전 서구는 상황전파시스템 훈련메시지 5분 이내 수신 분야와 내진보강 대책 등에서 좋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에 제주도는 1억 3,000만원을, 전남 순창군과 대전 서구는 각각 9,000만원과 7,000만원을 재정인센티브로 지급받는다. 반면 미흡기관으로 선정된 대구시, 인천시, 광주시는 안전처로부터 컨설팅을 제공 받아 재난관리역량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한편, 안전처는 이 같은 재난관리 점검을 2015년부터는 자연·사회재난과 안전 분야까지 총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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