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LPGA 2연패 희망... 선두와 1타차 4위

박세리(22)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박세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99선수권대회 3일째 경기에서 선두를 1타차로 바짝 추격, 최종일 역전승의 희망을 부풀렸다. 지난 해 우승자인 박세리는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골프장(파 71)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67타를 쳤다. 박세리는 이로써 합계 9언더파 204타가 돼 멕 맬런, 로시 존스, 리셀로테 노이만과 공동 4위에 올랐다. 나란히 10언더파 203타를 기록중인 줄리 잉스터와 낸시 스크랜튼, 크리스티 커가 2위그룹에 1타 앞선 채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세리는 선두에 1타차 밖에 나지않은 데다 이번 대회들어서도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자신감을 갖고있어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와 함께 지난주에 이어 투어 2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김미현은 이날 이븐파를 쳐 3라운드 합계 2언더파211타로 공동 37위, 이틀 연속 이븐파를 쳤던 펄 신은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언더파 212타로 공동 46위에 자리했다. 전날까지 5언더파로 공동 9위에 오른 박세리는 3라운드도 출발부터 좋았다. 박세리는 1번홀(파4)에서 2온-1퍼팅으로 가뿐히 버디를 잡아낸 뒤 3번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곧바로 4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며 만회했고 6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계속 파행진을 하던 박세리는 12번홀과 16번홀에서 2개의 버디를 보태 2위그룹으로 뛰어올랐다. 박세리는 17-18번홀에서 선두로 뛰어오를 기회를 맞았으나 두 차례 모두 버디퍼팅이 홀컵을 살짝 스쳐지나가 파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미현은 2번홀(파4)에서 세컨샷이 그대로 홀컵에 들어가 이글을 잡으며 쾌조의출발을 보이는 듯 했으나 이후 버디를 1개밖에 추가하지 못하고 보기 3개를 기록, 3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쳤다. [윌밍턴<미 델라웨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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