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국인 홈쇼핑株 ‘러브 콜’

홈쇼핑주에 대한 외국인의 `러브 콜`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는 CJ홈쇼핑(35760)이 12일 연속 외국인의 순매수로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했고, LG홈쇼핑(28150)도 5일 연속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행진을 펼폈다. 특히 CJ홈쇼핑은 올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들어오며 외국인 지분율이 32.6%까지 육박, 보유한도인 33%의 98.9% 까지 채운 상태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주가도 약세장에서 `나홀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CJ홈쇼핑의 경우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 달초 4만8,000원이던 주가가 17% 가량 상승 5만6,000원대까지 올랐고, LG홈쇼핑은 지난 10일 6만7,500원이던 주가가 6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7만7,000원을 넘어서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홈쇼핑은 백화점 등 다른 유통주와 달리 경기 변화에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지난해 말 주가 하락으로 가격메리트가 발생한 점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홈쇼핑주에 대한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전망도 계속되고 있다. BNP파리바증권은 국내 홈쇼핑주에 대해 소비 둔화와 불투명한 거시경제 전망에 따른 주가 할인 요인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한 단계 올렸다. 현대증권도 홈쇼핑주가 인터넷쇼핑몰 확충을 통한 이익개선 등을 바탕으로 단기적으로 수출주의 대안이 될 것이라며 CJ홈쇼핑을 반등장의 주도주로 추천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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