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내림세를 보이던 건고춧값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29일 농림부와 서울 양재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탄저병 등 병충해의 영향으로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산지와 소비지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우 경북 영양산 건고추 경락가는 6백g 한근에 3천9백∼4천원으로 추석직전의 3천1백원선보다 9백원 가량 오름세를 나타냈다.
화건은 근당 3천2백원선에서 도매가격이 형성돼 역시 추석직전의 2천6백원선보다 6백원 정도 올랐다.
또 소비자가격도 화건은 근당 3천7백원으로 추석직전보다 4백원, 양건은 4천7백원으로 3백원 정도 각각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고춧값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경북, 충북 등 주산지를 중심으로 탄저병을 포함한 각종 병충해가 최근 크게 번지면서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예상보다 평균 20% 이상 줄어드는 등 작황이 부진하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