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고용시장 충격, 대부분 회복 가능"

"노동시장 구조 변했다"는 월가 분석과 상반

경기침체가 미국 노동시장에 가한 충격이 대부분 회복 가능한 것이라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일(현지시간) 분석했다.

FRB는 미국의 실업률이 2008년 금융위기 때의 5%에서 지난 2009년 10월 10%까지 치솟았지만 이 중 1.5%가 노동력 공급과 창출 간 부조화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기가 살아나면 빠른 시일 안에 회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월가의 대형은행들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UBS와 바클레이스 이코노미스트들은 “FRB가 이런 판단을 근거로 추가 부양해 실업률을 너무 빠르게, 큰 폭으로 떨어뜨리려는 것이 고용시장 회복에 이렇다 할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인플레 부담만 가중시키는 부작용을 낼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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