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건축산업및 문화가 동시에 대규모로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대형 전시회가 펼쳐져 관련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오는 6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중국 장수성 장인시 금용국제종합전시장에서 열리는 「한·중 주거문화교류전(집행위원장 이환의)」은 한국건축산업과 문화를 한꺼번에 소개하는 국내 최초의 「해외판 한국주거문화박람회」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건축자재·장비·설비 등 관련 기업 및 제품소개 뿐아니라건축작품전·건축영상전·건축문화의 해 소개·전통건축전·전통예술 공연 등건축문화관련 행사가 펼쳐진다.
중국측 주최인 장수성은 98년부터 2005년까지 1억세대의 방대한 주택건설을 추진중에 있어, 중국 최대규모의 잠재적 건자재 수요시장이다.
이 때문에 주최측은 국내 다양한 건축관련 자재업체나 실내건축·가구업계·조경·설비·건설장비·건축설계 등 모든분야 업계가 참여, 중국진출의 교두보로 이용하길 원하고 있다. 특히 중·소업체들이 대거 참가를 기대하고 있다. 주최측은 이번 주거문화교류전에서 약 1억달러 정도의 구매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한다.
장인시도 매우 적극적이다. 장인시는 상해를 비롯 항주·남경읍 등 화동지구 일대 50개 성·시에서 건축·건설·인테리어 관련업체 3,000여개사를 초청, 무료숙식을 제공하면서 한국업체 제품의 관람과 구매상담을 독려할 정도로 열성을 보이고 있다.
또 장인시 대형건설업체인 금용그룹은 현재 중국정부로부터 5만가구의 주택건설 수주를 받아 놓고 있으며, 이 업체가 이번행사를 통해 한국업체로부터 구매하고자 하는 건자재 수요만도 150억원이 넘을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하고 있다. 금용그룹은 한국에 지사도 개설하고 있다.
장인시는 또한 상해를 중심으로 화동지역 등 중국 남부지역의 TV·라디오·신문 등 주요 언론매체를 동원, 이 행사의 홍보를 펼칠 방침이다.
주요전시분야는 주택자재 설비자재·기술 건축공구 건축설계 인테리어 자재·기술 건설장비 철골구조 전원주택 조경 생활가구 등 10개 분야이다. 이밖에 부대전시는 한국의 건축 및 실내건축 작품전 주택작품전 전통건축전 전통예술 공연 건축문화의 해 소개 등으로 꾸며진다.
한국측 주최측인 한·중 주거문화교류집행위원회는 지난 15일 서울 서초동 대한건축사회관 대강당에서 국내 건축산업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 400여업체로부터 주목을 끌었다.
한편 이 행사의 한국측 주최는 금용그룹 한국지사와 이환의(한나라당 광주지역위원장)씨, 국립극장 기획홍보실장인 박종철씨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02)3446_4077, 3739_6796. /박영신 전문기자YS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