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배 지음, 경제사적 관점에서 본 국내외 증시우리나라에도 주식투자 대중화시대가 열린지 이미 오래다. 증권에 투자하는 가구가 네 집에 하나가 될 정도이다.
주식에 몰두한 투자자라면 누구나 증권 관련 서적 몇 권씩은 읽었겠지만, 막상 증권의 역사나 사회경제적 의미에 대해 물으면 답변이 궁해진다.
기존의 증권서 출판 경향이 증권투자 이론이나 실전 투자전략, 증권제도와 법규, 금융 파생상품에 관한 책들에 편중됐기 때문이다.
신간 '증권경제론'은 경제사적 관점에서 증권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증권서와 다르다. 증권시장이 자본주의의 발전과정에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어떻게 그 기능과 역할을 수행해왔는지 살펴보고 있으며, 우리나라 증권시장의 형성과정과 특성들도 세밀히 고찰하고 있다.
이 책은 560여 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 걸쳐 세계 증권시장의 역사, 본질, 체계를 한눈에 통찰할 수 있는 안목을 제공해 준다. 경제와 증권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증권경제의 교과서로 삼아도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