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새한 워크아웃 수용李부회장 사제출연등 긍정평가
채권단의 워크아웃 수용 결정과 함께 새한이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새한 채권단은 2일 오후 한빛은행 본점에서 36개 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2차 회의를 열고 새한의 워크아웃을 결정했다.
이날 채권단은 이재관(李在寬)의 사재출연 및 경영일선 퇴진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 1차 회의 때의 부결 결정을 뒤집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난 1차 회의에서 워크아웃에 반대했던 산업은행은 워크아웃 주관은행을 산업은행이 맡는 조건을 제시, 다른 채권은행의 동의하에 새한의 워크아웃을 승인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새한의 李부회장이 성의 있는 자구안을 제시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워크아웃이 결정됨에 따라 새한은 현재 계획중인 지분 및 자산매각을 통해 모두 6,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는 한편 채권단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경영합리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새한은 앞으로 필터 등 환경사업, 2차 전지, A-PET수지 등 고수익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반면 현재 전체 매출의 64%를 차지하나 수익성이 낮은 원면·원사 등 섬유부문의 비중은 축소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새한은 오는 5일 앞으로의 사업 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새한 관계자는 『직물 경기가 침체돼 있어 새한도 사업구조를 환경이나 전지 등 고수익 전략 사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화용기자SHY@SED.CO.KR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6/0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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