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바둑계의 최강자를 가리는 제8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5번기 제1국에서 이 대회 2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 한국의 조훈현 9단이 일본의 고바야시 사토루(소림각) 9단을 격파, 정상정복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관련기사·기보 35면>31일 상오 10시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서울경제신문, 바둑텔레비전(BTV) 공동주최, 동양그룹 후원, 한국기원 주관으로 벌어진 결승 제1국에서 흑을 잡은 조훈현 9단과 집백의 고바야시9단은 양화점으로 맞서 포석이 끝나자 마자 격돌했다.
이 싸움은 중반까지는 백에 기우는 듯했으나 조9단이 고바야시 9단의 패착(백1백58수)을 틈타 흑2백3수로 상변 백을 잡아 2백30수만에 6집반을 남겨 역전승을 거두었다.<황원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