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재미 바이올리니스트 캐서린 조의 내한독주회가 14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71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태어난 캐서린 조는 4세때 바이올린을 시작, 루제로 리치와 도로시 딜레이 등을 사사한 정상급 연주자.
16세때 몬트리올국제음악콩쿠르에 첫출전, 2위를 차지한데 이어 인디애나폴리스국제콩쿠르, 퀸엘리자베스국제콩쿠르 등 세계 유명대회를 석권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95년 몬트리올국제콩쿠르에서 최연소이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심사위원에 위촉됐으며 미국 링컨센터가 가장 전도유망한 음악가에게 수여하는 애버리 피셔커리어 그랜트상을 수상하면서 연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현재 콜롬비아 아티스트 매지니먼트사 전속으로 세계무대에서 음악활동을 벌이는 한편 줄리아드음대 예비학교에서 후학도 가르치고 있다.
지난 96년에 이어 두번째 독주회인 이번 무대에서 그는 1728년 제작된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으로 쿠리에의 「시계」, 라벨의 「소나타 사장조」, 슈베르트의「환상곡 다장조」,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 등을 들려준다.
캐서린 조와 여러 차례 함께 무대에 섰던 캐나다 출신 피아니스트 나리 마츠라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02)598-8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