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에 듣는다] 정정태 티지코 사장

"내달 SKT와 전자지불서비스""오는 2월이면 휴대폰으로 상품을 구입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티지코프(www.tgcorp.com)가 SK텔레콤과 진행하고 있는 모바일커머스 사업이 2월부터 상용화에 들어간다. 고객들은 유무선복합 포털사이트(www.nate.com)를 통해 물건을 구입한 후 신용카드ㆍ소액결제ㆍ계좌이체ㆍ전자화폐 등으로 결제하거나 ARSㆍSMSㆍUMS 등 부가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정태 사장은 "SK텔레콤이 티지코프를 선택한 것은 우리의 차세대 전자지불시스템을 인정한 결과"라며 "향후 전자지불에 대해 네이트가맹점 기술지원과 시스템운영ㆍ공동마케팅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티지코프에 16억9,500만원을 투자, 12.3%의 지분을 획득했다. 보안관련기술은 시큐어소프트가 담당한다. 이와함께 정 사장은 전자지불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달 다날ㆍ씨포켓닷컴ㆍ이포켓ㆍ핑거ㆍ코세스 등 5개사와의 컨소시엄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고객의 범위가 다르긴 하지만 전자지불의 큰 그림을 그린다는 원칙아래 공동개발ㆍ마케팅을 추진중이라며 "매달 CEO나 실무자들이 모여 윈윈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티지코프는 99년 서울대 학내벤처로 출발, 이듬해 정보통신부가 주최한 한국전자상거래대상 신규사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전자지불 서비스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국내최초로 유무선통합 결제시스템을 개발했으며 가맹업체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로열티 마케팅을 미국의 넷센티브사와 제휴를 통해 추진중이다. 정 사장은 "올해는 그동안 뿌려놓은 것을 씨앗을 수확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올 안에 코스닥 등록을 계획중"이라고 자신했다. 정정태 사장은 영국 허트포드셔(Hertfordshire)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브루넬(Brunel)대학에서 MBA를 받았으며 도이체방크, ING베어링, 동양증권을 거쳐 지난 99년 티지코프를 설립했다. 현재 전경련 전자지불산업협의회 부회장, 전자상거래협동조합 이사를 맡고 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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