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수출입 실적'… 반도체등 호조 141억달러 >>관련기사 수출이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늘어나며 2년 만에 처음으로 2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8월 중 수출입 실적(통관 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141억6,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비해 20.4% 증가했다. 수출증가율이 20%선을 넘어서기는 지난 2000년 9월 이후 23개월 만에 처음이다. 산자부는 4월부터 시작된 수출증가세가 7월부터 2개월 연속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회복세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수입은 129억200만달러로 지난해 8월보다 13.8% 늘어 무역수지는 12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들어 8월까지 무역수지 누계는 70억달러로 월별 누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6억달러보다 4억달러 웃돌았다. 올들어 8월까지 수출누계는 1,037억3,000만달러, 수입은 967억3,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1%, 1.8%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년 동월 대비 57.5% 증가하는 것을 비롯해 컴퓨터(37%)ㆍ휴대폰(26.1%)ㆍ자동차(10.6%)ㆍ석유화학(7.1%)ㆍ철강(6.0%) 등 주력 수출품목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선박은 지연되던 수출물량이 통관 절차를 거치면서 69.9%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거래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이 42.4%의 증가율을 보였고 미국(17.4%)ㆍ일본(11.2%) 등 중동을 제외한 대부분 시장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병관기자 [TODAYT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