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칼럼 우리 사는 세상(KBS1 오후5시45분)
`송년 특집 희망 발견 2004`편. 지난 1년 동안 생활 속에서 부딪친 사회 문제들을 알리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던 출연자만도 400여명. 2003년을 정리하고 새해 희망을 이야기하는 순서로 꾸며진다. 변호사를 선임한 재판이 먼저 진행되는 재판 관행을 지적한 김양곤 씨, 얼굴 상처 산재보상의 남녀 차별 규정을 바꾼 곽순택 씨 등도 만난다.
■백만송이 장미(KBS1 오후8시25분)
금자는 약혼식 내내 불안한 마음에 얼굴이 펴지질 않고 멀리서 자식들의 모습을 훔쳐본 태일은 왠지 모를 서글픔을 느낀다. 유경은 혜성과 함께 금자의 집을 방문, 다짜고짜 어머님이라고 부르며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조른다. 귀분은 혜란의 반지가 자신이 준 패물이 아님을 알고 순영에게 중간에서 패물을 가로챘느냐며 호통친다.
■휴먼 스토리 女子(MBC 오전9시)
`대구 지하철 참사 그후`편. 192명이 목숨을 잃고 148명이 중경상을 입은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18세의 여고생 딸을 잃고 어린 중고생 남매와 살아가는 대구의 황영이(47)씨는 낮에는 대책위 업무로 밤에는 생업에 종사하며 고단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참사 1주년 백서를 제작하며 새로운 2004년을 맞고 싶다는 그녀의 2003년을 정리한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