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폰생보, 미쓰이 인수… 일본 보험업계 지각변동

일본의 대형 생명보험사인 닛폰생명보험이 미쓰이생보를 최대 4,000억엔(약 3조9,600억엔)에 인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국내 생보사 간 인수합병(M&A)은 11년 만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닛폰생보가 미쓰이의 주요주주로부터 지분 80%가량을 매입해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인수액은 3,000억~4,000억엔으로 추산된다. 양사는 다음달 중 인수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인수 절차는 내년 3월 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의 업계 1위였던 닛폰생보는 지난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다이이치생명보험에 보험료 수입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1위를 재탈환하게 된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인구감소로 생보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이번 인수를 계기로 업계 재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닛폰생보는 앞으로 보험사 등의 M&A에 최대 1조5,000억엔을 투입할 계획이며 미쓰이 외에 국내외에서도 인수 대상을 계속 물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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