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에서 원엠투엠(oneM2M) 플랫폼 하나로 서로 다른 규격의 사물인터넷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연동 기술을 발표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전자부품연구원은 미국 전기통신공업회(TIA) 주최로 미국 댈러스에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열린 ‘원엠투엠 쇼케이스’에서 원엠투엠 플랫폼을 이용한 이종 사물인터넷 플랫폼간 연동 기술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원엠투엠 글로벌 표준을 중심으로 올조인(AllJoyn), 구글 네스트(Google Nest) 플랫폼, 필립스 휴(Philips Hue) 플랫폼, 조본(Jawbone) 플랫폼을 연동함으로써 사물인터넷 제품 규격과 상관없이 서비스 이용을 가능케 한 것이다. 이 연동 기술을 사용하면 집안에 있는 가전기기들이 서로 다른 사물인터넷 규격을 사용하더라도 사용자는 이를 인지하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이번 시연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물인터넷 표준과 기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제품을 지원하는 기술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강성주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에 시연한 기술은 앞으로 사물인터넷 기기와 서비스 개발 기업이 각자의 강점을 가지는 기술에 집중해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서비스 이용자가 제품·서비스 개발 업체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을 정도로 관련 기술이 진보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