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구조 복합다양화/중앙집권방식엔 한계【브뤼셀=연합】 권위주의적 정부를 갖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은 향후 30년간 지속적인 성장과 국민생활의 질 향상을 보장하기 위해 보다 민주적으로 변모할 필요가 있다고 13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한 보고서가 지적했다.
「부상하는 아시아」제하의 이 보고서는 아시아 지역의 경제가 계속 복잡 다기화되고 있어 중앙집권 방식만으로는 관리될 수 없으며 다원화된 사회는 상의하달식 정부에 만족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는 또 아시아 국가들이 고도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을 언급하는 가운데이 지역 정부들이 재정에 대한 책임과 국민들의 보다 나은 보건·교육·복지·환경 요구 사이에서 힘겹게 줄타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업의 이익이 그 봉사대상인 사회의 이익에 선행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개방과 공개주의가 보다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동아시아 신흥 공업국들의 성장이 점차 완만해질 가능성이 있긴하지만 전반적으로 아시아의 경제전망에 대해 낙관했다.
P. 치담바람 인도 재무장관은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성장과 세계화, 인간개발과 민권의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에 적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