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해결책은 아냐", "중장기적인 방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의 해법으로 거론되고 있는 '은행 연합(Banking Union)' 제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4일(현지시간) 저녁 베를린을 방문하는 호세 바로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과의 만남에 앞서 유럽의 정치 통합을 심화시키기 위해 은행연합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제안은 유로존 은행의 자본재확충을 중앙 시스템이 관장하도록 하자는 것을 골자로 하며 스페인이 내놓았다.
다만 메르켈 총리는 은행연합 방안이 채무위기에 대한 신속한 해결책은 아니라고 말했다. 독일은 유로본드와 같은 방식의 유로존 채무 공유에 반대하고 있으며, 이 같은 방안들은 유럽통합 절차가 완료된 뒤에야 생각해 볼 수 있는 방안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