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각국의 에너지 정책이 공급에서 수요·관리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에너지 관리시장이 꽃피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본이 원전 사고 이후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에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고, 독일은 지난 5월부터 대형 신재생에너지 단지에 ESS를 설치하면 보조금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8일 기업들이 ESS를 통해 절약한 전기를 전력거래소를 통해 팔 수 있도록 한 '에너지 수요관리 신시장 창출방안'을 발표했다.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기업들의 ESS 설치를 지원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한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지원, 배터리 기술향상과 단가하락, 원격제어 장치 기술 발전 등에 힘입어 에너지 수요관리 시장이 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정부 에너지 정책에 따른 수혜주로 포스코ICT와 상아프론테크를 꼽았다.
포스코 ICT는 ESS를 이용한 스마트그리드 구축 경험이 있는 전력 IT전문업체이고, 상아프론테크는 삼성SDI에 ESS와 전기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