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가 여행 시장에서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업계 최초로 싱글남녀를 겨냥해 선보인 '짝' 여행 상품이 인기를 끈 덕분이다.
티켓몬스터는 올 1~2월 티몬 투어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으며 거래 성사 수는 856개로 95%나 급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올 들어 여행 거래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2월 처음으로 선보인 '싱글남녀 짝 여행상품'이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렸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양희정 티몬 투어팀장은 "짝 상품은 1년 사이 국내외에서 총 26차례 진행돼 7,900명 이상의 청춘남녀가 참여했다"면서 "티몬투어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티몬의 짝 여행상품은 TV 예능프로그램인 '짝'을 본떠서 만든 것으로, 20~30대 남녀가 함께 여행을 떠나 짝을 찾는 방식이다.
국내 여행 상품은 '한강유람선 런치데이트', '전북 고창-전주여행' 등 여행과 데이트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젊은 남녀의 관심을 끌었다. 양 팀장은 "가장 최근 판매된 국내여행에는 20~30대 남녀 110명이 참가해 짝을 찾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해외 상품은 일본관광청과 일본여행 전문업체인 엔타비와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티몬은 지난해 11월 1차 시모노세키 여행을 시작으로 12월 2차 오사카, 올해 1월 3차 시모노세키, 2월 4차 큐슈 여행까지 총 4번 짝 일본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완판을 기록한 1차 상품의 경우 총 182명이 참가해 24쌍의 커플이 탄생하기도 했다. 평균 커플 성사율은 20%에 이른다는 게 티몬의 설명이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최근 SNS를 타고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솔로탈출을 기대하는 2030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특별 구성한 일본 짝 여행에 대한 참여자들의 커플 성사율과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