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3월 말 이후 두달 만에 정규병력인 인민군 제 405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번 시찰에는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손철주 군 총정치국 부국장, 전창복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장성 림광일, 리만건 평안북도 당위원회 책임비서 등이 수행했다.
리 책임비서가 수행한 것으로 미뤄 이 부대는 평안북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제1위원장은 제405군부대 내 연혁실, 도서실, 작전연구실 등을 둘러본 뒤 임무수행과 훈련실태를 보고받고 부대의 싸움준비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과업을 제시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그러나 미국과 남한을 겨냥해 특별히 호전적 발언은 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부대의 식당, 부식물 창고, 콩창고 등을 찾아 “군인들에 대한 후방사업을 잘하는 것은 싸움준비 완성의 중요한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부대의 직속중대도 둘러본 뒤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군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한 군관(장교)의 가정집을 방문하고 새로 건설한 군부대 군관사택의 건설 상황도 점검했다.
김 제1위원장은 또 장 인민무력부장, 손철주 부국장, 전창복 제1부부장 등과 함께 군인들이 건설하는 인민군 제621호 육종장도 현지지도했다.
총건축면적이 3만 4,900여 ㎡인 제621호 육종장은 염소, 양 등의 가축을 길러 군인들에게 보내주는 축산기지이고 김 제1위원장이 발기했다고 중앙통신이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