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독도를 세계 속에 알리는 다양한 문화예술 및 학술행사가 마련된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독도의 ‘평화의 섬’ 이미지 대내·외 홍보 및 영토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독도문화 대축제, 음악회, 홍보대사 발대식, 국제세미나, 강강술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이달중 진행한다.
경북도는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에 대응해 지난 2005년 7월 ‘경북 독도의 달’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에서는 고종 황제가 칙령 제41호로 울릉도·독도를 울도군으로 승격시킨 것을 기념해 10월을 ‘독도의 달’로 정하고 있다.
오는 15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는 ‘제4회 독도문예대전 시상식’이 열린다. 총 4,623건의 독도 관련 문예작품 중 엄정한 심사를 거쳐 입상한 그림·사진 등에 대한 시상을 진행한다. 입상작은 다음달 2일까지 울릉도 독도박물관, 포항시청, 서울 용산구청 등에서 순회전시회를 갖는다.
독도재단은 오는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민국 독도문화 대축제’를 개최한다. 독도사랑 전진대회, 명예 수토사 임명, 독도 플래시몹, 독도 힙합뮤지컬, 독도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이날 영남대학교 천마아트홀에서는 독도 관련 가곡·판소리·동요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영·호남이 하나되는 독도 음악회’가 열린다.
29일 독도 현지에서는 전통적 대동놀이인 ‘강강술래’가 전남 진도 소포리 전통민속보존회 회원들에 의해 공연되고, 다음달 1일 경북도청에서는 200여명의 중고생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 발대식’이 개최된다.
이외에도 한일 양국 독도정책의 비교 분석을 주제로 한 학술 심포지엄과 대구한의대학교 안용복연구소 주관하는 학술대회 등이 개최된다. 동해연구회가 세계적인 지명전문가들을 초청, 동해(East Sea) 명칭 국제적 표준화 확산을 위해 개최하는 국제세미나도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경주에서 열린다.
경북도 관계자는 “독도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영토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한 다양한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