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오쇼핑의 독점 브랜드인 디자이너 란제리 '피델리아'는 2001년 론칭한 홈쇼핑 최초의 PB(Private Brand)상품이다.
'섹시&럭셔리'를 표현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피델리아는 다년간 홈쇼핑업계에 기록 메이커 역할을 해오고 있다. 12년 동안 누적매출 5천억 원(주문금액기준)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베라왕 포 피델리아' 제품 방송에서는 분당 매출액 2천2백만 원을 기록하며 5천 점이 전량 조기 매진되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피델리아는 홈쇼핑계에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 문화'를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2001년 국내 대표 디자이너 이신우씨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시작으로 2007년 박윤정디자이너, 2009년 세계적 일러스트레이터 미셀 샤리에, 2010년 송지오 디자이너, 2011년 세계적 톱모델 지젤 번천, 2012년에는 세계적인 드레스 디자이너 베라왕을 영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실리아 보에스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2001년 홈쇼핑 태동기에 이미 디자이너를 영입, 자체 브랜드 개발에 나선 이후 최근 홈쇼핑계는 다양한 감성의 디자이너와 협업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피델리아는 파리 란제리쇼에 국내 최초, 최대 진출한 기록도 갖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 국제 란제리 쇼(Salon International de Lingerie)에 2013년 신제품 12점을 출품했다. CJ오쇼핑은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패션쇼에 참가해 전세계 바이어들과 패션 관계자들, 현지 언론들에게 피델리아를 선보였다. 국내 브랜드로는 단독 출품이다.
올해 피델리아가 선보이는 신제품 역시 이번 패션쇼에 출품했던 '피델리아 바이 실리아 보에스(Fidelia by Cilia Boes)' 라인으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인 크리스챤 디올의 란제리&수영복 총괄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실리아 보에스(Cilia Boes) 가 디자인했다. 실리아 보에스는 지난해 12월부터 CJ오쇼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해 피델리아 디자인을 맡고 있다. 올해 초 방송된 '피델리아 바이 실리아 보에스'라인은 순간 동시주문자수가 1천3백명을 기록해 란제리 브랜드 평균치의 6배에 달하기도 했다.
피델리아는 2008년부터 CJ오쇼핑의 상품 소싱 및 공급 전문 자회사인 CJ IMC를 통해 중국 상해 홈쇼핑 시장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CJ오쇼핑 언더웨어침구 사업팀 박춘신 MD는 "2001년 피델리아 론칭 이후 홈쇼핑계에 PB상품 개발 붐이 일었지만, 피델리아처럼 오랜 기간 동안 브랜드를 지켜나가고 있는 경우는 없다"며 "앞으로 국내 시장 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들에 진출해 피델리아를 한국을 대표하는 PB상품의 해외시장 성공사례로 성장시켜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